실적이 국내은행중 으뜸인 주택은행은 IR 분야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IR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상에 독자적인 투자자광장을 개설, 신속하게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 주주 및 투자자와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 결과 주가는 은행권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택은행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 주주의 65% 이상을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해외신인도도 단연 돋보인다.

이 은행은 지난 1월 세계적인 금융전문지인 ''아시아머니''로부터 ''최우수 IR 기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에도 ''파이낸스 아시아''가 국내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했을 정도다.

공격적인 IR는 대내외에 자신있게 내보일 수 있는 ''성적표'' 때문이다.

올 상반기중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3천7백52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수익성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도 선진국 은행 수준인 1% 이상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제고 역량 강화로 고정이하 여신을 7.36%에서 6.09%로 감축했다.

연말에는 4%까지 떨어질 것으로 은행측은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 도입에 따른 효율성 증대에 힘입어 여신도 30% 이상 늘어났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