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업체인 한빛네트(대표 한일환)는 인터넷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솔루션까지 자체 개발하고 있는 전천후 온라인 교육 벤처기업이다.

한일환(36)사장은 서울공고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광운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방송통신대 강사와 경인여전 및 서경대 겸임교수를 하면서 온라인 교육사업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지난 94년 한빛미디어라는 개인회사를 차린 뒤 97년7월 현재의 한빛네트로 법인전환했다.

대학로문화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회사를 알리기 시작한 한빛네트는 본업인 인터넷 교육분야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올려왔다.

지난해 기술력과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아 무한기술투자와 동아창투 등으로부터 21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여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었다.

우선 지난해 10월엔 한국방송통신대 등과 함께 사이버 대학인 "사이버에듀빌(www.eduville.net)"을 정식 출범시켰다.

이곳에선 국내 최초로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미국 캘리포니아국제문화대학과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다음달 캘리포니아국제문화대학의 학위 과정인 한국학과 한국어 석사학위 과정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사이버교육 포털인 "에듀올(www.eduall.com)"을 열고 인터넷교육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듀올은 일반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금융분야 자격증교육과 전사적자원관리(ERP)과정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 ERP시장 4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SAP의 한국법인인 SAP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SAP R/3 교육과정을 독점 서비스하고 있다.

한빛네트는 앞으로 에듀올을 정보통신과 금융분야의 전문 인터넷 교육사이트로 키운다는 큰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에 가상교육시스템 구축 솔루션 "에듀세움(Eduseum)"의 마케팅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콘텐츠 저작 도구와 관리자 운영 시스템을 포괄한 통합 솔루션인 이 제품은 인터넷 교육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최근 아이엠아이티와 에듀세움 및 네트워크장비 공동영업망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특히 단순히 가상교육 솔루션만을 판매하거나 시스템만 구축해주는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콘텐츠 제작부터 시스템 구축 및 교육사이트 운영에 대한 컨설팅 등 온라인 교육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빛네트는 지난해 매출 21억4천5백만원에 순이익 2억5천9백만원을 올렸다.

올해는 45억원 매출에 6억7천만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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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