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자부품 해양생물산업 광산업 신소재산업 등 4개 분야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키로 하고 오는 2005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첨단산업육성 계획안을 발표하고 대학교수 전문경영인 부산발전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기술자문단을 구성,발전방향을 분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초 1억5천만원을 들여 첨단산업 육성계획과 관련한 용역을 실시하고 첨단산업 기반구축 사업에 40억원을 투입,산·학협동을 통한 원천기술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4대 첨단산업 중 전자부품산업 육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하고 연내 녹산공단에 입주한 삼성전기 관련 부품협력업체들을 대거 유치하고 수입대체품목 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또 내년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6개 지역협력센터 중 한 곳을 유치,해양생물산업 관련 기반센터로 조성키로 했다.

지역협력센터에는 부산대 부경대 등을 참여시켜 해양생물 바이오벤처 형태로 운영하면서 지식집약형 해양정보와 해양생물산업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광산업 개발을 위해서도 부산대 등 대학과 연구소의 관련교수,연구진 1백61명을 활용해 광기술혁신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신금속과 파인세라믹스 등 신소재산업도 투자수익률과 개발기간을 고려해 지역산업 여건에 맞는 전략품목을 선정,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