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글도메인 시장을 놓고 한국과 미국 도메인업체간 격돌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도메인 등록기관인 NSI(네트워크 솔루션스)와 리얼네임스가 한국 진출을 앞당기자 국내 한글도메인 업체들이 이에 대항해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등 도메인 시장에 일대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까지 세계 도메인 업무를 독점 관장하던 NSI는 오는 10월께 한국시장에 진출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리얼네임스를 앞세워 국내시장 상륙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이용자 편리성을 극대화한 솔루션과 막강한 자금, 마케팅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아직 한글도메인 서비스가 정착되지 않은 한국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넷피아닷컴 한글로닷컴 등 국내 한글도메인 업체들은 미국 대형 도메인 업체들과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