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의 상장으로 인해 정부는 8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반면 개인 및 기관투자가는 5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향후 진행될 한국중공업등의 민영화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상장된 담배인삼공사는 현재 2만50원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2만8천원에 공모에 참가했던 투자자들과 이후 담배인삼공사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매입가격을 공모가로만 잡아도 손실은 2천1백77억원에 달한다.

가스공사도 사정이 똑같다.

가스공사는 지난해12월 공모가 3만3천원으로 상장됐으나 현재 2만3천원으로 하락해 있다.

가스공사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모두 3천1백억원에 이른다.

반면 정부는 담배인삼공사를 상장시키면서 2천8백65만주를 매각하고 가스공사를 상장시키면서 6백만주를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다.

담배인삼공사에서 6천5백90억원,가스공사에서 1천6백80억원등 정부가 벌어들인 돈은 8천2백70억원에 이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