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11일 미 국무부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국 여행 경고문''을 게재한 데 대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 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국내에서 미국인을 상대로 여러 건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을 여행하는 미국인에 대해 조심할 것을 경고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정 의원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자격으로 보낸 서한에서 " 한국이 한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미국민들의 안전도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