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백61%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8일 SAW 필터,RF-유닛 등 이동통신 관련 부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56% 늘어난 2조3백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백47.9% 증가한 1천4백39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해외현지법인과 삼성카드 등 관계사에 대한 지분법 반영(7백43억원)으로 순이익은 3백61.8%나 급증한 1천9백5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향후 단말기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디지털TV,DVD,캠코더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의 등장으로 MLCC,MLB 등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45.1% 증가한 4조3천9백25억원,경상이익은 4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