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방문 중인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28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및 양자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관련기사 2면

이날 오후 열린 북·미 외무장관회담에서 백 외무상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양국간 포괄적인 관계개선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장관급 고위 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연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외무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문제,대북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보상 등에 관한 미국측의 입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브라이트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에 논의된 북한의 조건부 미사일 개발 포기설의 실체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이 장관은 지난 26일의 남북 외무장관회담 결과를 설명했으며 한·미 미사일 협상타결과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