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7일 잠적중인 신상진 의권쟁취투쟁위원장 등 의사협회내 강경파들이 의료계의 재폐업 투쟁을 조종하는 것으로 보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의협내 일부 강경파가 지난26일밤 재폐업찬반투표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동료의사들을 감금,협박하는 등 위력을 행사한 혐의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한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수사에 착수해 관련자들을 불법 재폐업 공동주모자로 간주해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천성관 부장검사)는 지난6월 의료계파업과 관련,구인장이 발부된 신 위원장 등 주동자 4명에 대한 체포전담반을 보강해 검거에 나섰다.

한편 대검 공안부(이범관 검사장)는 이날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1차 폐업과 관련해 입건된 1백14명과 단순가담한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은 5천7백7명중 재폐업에 가담하는 의사에 대해선 지난6월 폐업 혐의까지 추가해 구속하는 등 엄단키로 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