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중.소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탓에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 오른 118.58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0.21포인트 상승한 242.67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한경코스닥지수는 0.66포인트 내린 48.74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내내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나스닥지수 하락과 국내 자금시장 불안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대형주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돼 중.소형주는 날개를 달았다.

오른종목이 3백51개로 내린종목 1백91개를 훨씬 웃돌았다.

첫거래를 시작한 인피트론 진양제약 하이퍼정보통신 등 3개 종목중 인피트론의 주가상승률이 1백%로 가장 높았다.

3R 익스팬전자 윌텍정보통신 등 신규종목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대형주들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중 국민카드와 한솔엠닷컴만 상승세를 보였다.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LG홈쇼핑 등 대형주는 맥을 못췄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로커스 등 인터넷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조성 여부로 논란을 빚은 한국정보공학도 주가가 내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 풍향계 >

<> 이윤식 대우증권 올림픽지점장 =개미군단(개인투자자)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에 대한 부담이 없는 중.소형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개인들이 코스닥지수 110~120을 바닥권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신권과 외국인이 빠진채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다.

시가총액 상위권의 대형주들은 매수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기대수익률을 낮추는게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