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규정에 미달하거나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 세관에 압류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국무역협회가 27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중 한국제품에 대한 미 세관의 압류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6백59건보다 19%(1백7건)가 증가했디.

국가별로는 멕시코(2천5백64건)와 중국(2천1백25건)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한국은 캐나다와 독일 일본 프랑스 대만 영국에 이어 9번째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TV 컴퓨터 모니터 전자레인지 등 전자파 발생과 관련되는 전자제품이 전체의 30%(1백96건)로 가장 많았다.

식품이 25.3%로 그 뒤를 이었고 약품(15.8%),화장품(15.3%),해산물(12.6%) 등의 순이었다.

무협은 가압류 사유로 FDA 등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라벨 표시의무를 위반하는 등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것이 많다며 한국업체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