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의 적자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마존이 26일 발표한 2·4분기 손실액은 3억1천7백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로 불어났다. 이로써 아마존의 누적적자는 15억달러를 넘어섰다.

2·4분기 매출도 5억7천7백9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84% 증가하긴 했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 주당 손실은 33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센트에 비해 커졌다.

아마존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주가는 약 7달러 빠진 31달러로 밀려났다.

이는 지난 9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전날 조셉 갈리 아마존 사장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5% 가량 빠진 주가는 이날 약 20% 더 빠졌다.

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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