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서울시 전역의 이면도로에 주차선이 그어지고 이면도로의 대부분이 일방통행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24일 일부 지역에 설치된 이면도로 주차구획선을 내년말까지 서울전역으로 확대,현재 18만 면인 주차공간을 34만 면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차량통행을 원활하게 하고 주차공간도 확보하기 위해 이면도로의 일방통행 구간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광진구 자양동,강서구 화곡동,종로구 혜화동,노원구 공릉동 등 4개동에 대한 주차구획 설치및 일방통행제 시범실시가 마무리됨에 따라 2단계 사업을 내달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중랑.마포.영등포.중구 등 4개 시범구에 대해서 내년 4월말까지 주차구획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나머지 자치구는 2001년 말까지 주차구획 설치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주차구획은 자치구별 기준에 따라 장애인,인근 주민 등의 순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거주자 우선주차제와 마찬가지로 한달 2만원(야간),3만원(주간),4만원(주.야 사용)을 기준으로 자치구별로 정한 주차요금을 징수토록 할 계획이다.

또 이미 주차구획 설치가 끝난 용산구를 주차구획 관리 시범구로 선정,주차구획 관리를 <>자치구 직영 <>민간사업자 위탁경영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등 3가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범운영토록 했다.

권혁소 주차계획과장은 "이면도로 주차구획 사업이 완료되면 2~3년간은 골목길 주차난이 다소 해소되겠지만 주차난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고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 내에 주차장을 마련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