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대교 건설사업이 24일 사업기본계획고시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날 정부의 중앙 민간투자심의위원회가 부산시의 북항대교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안)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한뒤 이를 고시하고 민간사업자 물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북항대교는 부산항 북항 앞바다인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에서 북항을 가로질러 남구 감만동 제8부두로 연결된다.

이 교량은 총연장 5.77km에 폭 18.6~25.6m의 4차선내지 6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로 기본틀이 짜여졌다.

도로의 3.1km는 북항을 횡단하는 6차선 교량으로,2.76km는 영도지역을 통과하는 4차선 고가도로로 건설된다.

시는 3천9백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2005년 완공할 계획이다.

북항대교 건설사업엔 부산 거제 연결도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프랑스 GTM사를 비롯해 프랑스 SGE사,캐나다 SNC사 등 세계 굴지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동아건설 대성건설 등이 외국 건설사와의 합작투자를 전제로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다.

시는 국내외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재원조달과 건설 사업관리 운영계획 등을 평가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내년중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