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를 세계적인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동대구 역세권 일대를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1백억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를 새로 조성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첨단산업전용단지를 조성하고 대구시가 마련한 기업유치조례에 따라 입주기업에 대해 대폭적인 조세.금융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4일 "대구지역의 산업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획기적인 첨단벤처산업 육성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중기청과 협의해 동대구 역세권 일대를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한국통신과 협의를 거쳐 이용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 광통신망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지역 입주업체에게는 중기육성자금,협동화자금 지원시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산업기능요원 및 외국인 연수생 배정때도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또 다음달 중 동대구역 인근의 신천동 대우빌딩으로 이전하는 대구테크노파크에 2003년까지 50개의 벤처기업을 이전시키기로 했다.

입주 기업에게는 5년간 법인세 50%,2년간 취득세 및 등록세 75%를 감면 해주는 한편 입주비용의 70%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서공단 3차 2단계 첨단기업단지 인근에 건평 1만평 정도의 벤처 전용 협업화 공장을 만들어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기업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들 기업의 지원을 위해 현재 조성돼 있는 대구벤처펀드(57억원)외에 1백억원 정도의 첨단기술 기업 투자 전문 벤처펀드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새로운 벤처펀드에는 대구테크노파크,산업은행,인사이트벤처(대구창투)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첨단산업전문단지에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외국기업들을 유치키로 하고 소프트뱅크 등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정보통신 전자 반도체관련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이들기업의 유치를 위해 기업의 이름을 딴 거리를 조성하는 등 획기적인 유치대책을 마련중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