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이 붕괴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3주만이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03포인트 하락한 797.30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이에 위축된 외국인들은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3백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세를 이끌만한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상실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기대됐던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심리적 저항선인 850선 돌파에 계속 실패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지난주 예정됐던 프라이머리 CBO발행 연기와 비과세펀드 판매를 둘러싼 정책혼선,만기 도래하는 투신CBO 펀드에 대한 시장부담 등 증시주변 환경도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약간 늘었다.

<>특징주 =증권주를 필두로 금융주만 상승했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집중되며 전날보다 1만3천원 하락했다.

싯가총액 상위 10개사중 한전과 담배인삼공사만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모두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일부 개별중소형주와 저가주,관리대상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오리엔트는 정보통신업체로의 변신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아남반도체도 워크아웃 조기졸업 가능성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진단 =시장 전문가들은 기간조정 인식과 수급개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겹쳐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대우증권 안병국 투자정보팀 과장은 "당분간 기간조정 장세가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