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비과세펀드가 2%의 농특세 부과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자금유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정부가 비과세펀드에 농특세 2%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18일까지 3일동안 6개 대형 투신사의 비과세 예약판매 잔고는 2천8백7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현대투신이 1천3백4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한국투신 5백91억원,대한투신 2백91억원,제일투신 2백26억원,삼성투신 3백55억원, 동양오리온투신 72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이에따라 6대 투신사의 비과세펀드 예약잔고는 지난 13일 1조9천4백62억원에서 18일 현재 2조2천1백36억원으로 늘어났다.

유승철 현대투신증권 마케팅팀장은 "농특세 부과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자 일부 고객들이 문의전화가 오고 있지만 예약판매는 종전처럼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농특세 부과논란으로 예약을 해지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신업계는 비과세펀드에 농특세가 2%정도 부과된다 하더라도 수익률부문에서는 일반상품보다 경쟁력이 높아 꾸준히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비과세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 늦어지면서 비과세펀드에 대한 농특세 부과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