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각국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금융기관인 "동북아 개발은행" 설립구상이 재차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엔기관과 미국 등 각국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안을 마련중이며 이달 하순 하와이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등이 주최하는 북한경제포럼에서도 이 구상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아시아개발은행 전 부총재인 스탠리 카츠씨가 발표한 구체안에 따르면 새 은행은 자본금 2백억달러 규모로 그중 40%를 일본과 남북한,중국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6개국이 부담토록 하고 있다.

UNDP 등은 지난 90년대 전반 동북아 개발은행 설립을 제안했으나 불안정한 정치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긴장완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