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8주년 기념작으로 마련되는 이번 무대는 같은 기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예술제의 참가작으로도 올려진다.
"황진이" 중국공연은 한.중 문화교류사상 가장 규모가 큰 데다 중국 가극원오케스트라,베이징무용학원 한국무용전공자,일본의 조명디자이너 오시마 마사오 등 한.중.일 3국의 문화예술계가 함께 참여하는 작품이어서 더욱 의의가 깊다.
중국 가극원오케스트라는 중국 최고의 오페라단인 중국가극원의 전속 교향악단.
중국 창작오페라 뿐 아니라 서구오페라도 자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연출 이장호,지휘 김정수,황진이역에 김영미 김유섬 등 지난해 공연팀들이 그대로 중국으로 날아간다.
작곡가 이영조씨는 "아리아와 2중창이 주류였던 기존 작품에 4,5중창도 집어넣어 아기자기한 맛이 더 나도록 수정,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세기극원은 베이징에서 오페라를 공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1천7백석 규모다.
<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