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수익성 부동산' 노려라 .. 소형아파트 낙찰가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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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부동산시장에선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을 구입해 얼마만큼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느냐 하는 것보다 투자자금 대비 수익률을 따지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법원 경매시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괜찮은 물건들이 헐값에 법원경매시장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인 수준에서 감정평가된 것들이어서 잘만 고르면 그 자체로 상당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물건들이 풍부했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갈수록 부동산값이 회복된 상태에서 감정평가된 물건들이 경매시장의 주류를 이루게 됐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매물건수도 지난해말의 월평균 2만건에서 최근엔 1만5천건 수준으로 줄었다.
물건 자체가 줄어들면서 우량물건에 대해선 입찰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감정가에 대한 낙찰가율도 높아졌다.
그만큼 큰 폭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자연히 투자수익률을 중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예금금리가 10%를 밑도는 상황이어서 은행이자보다 높은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의 수익성부동산 쪽으로 몰리고 있다.
낙찰가율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시세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지역에 따라 월 임대수입이 1.5~2.0%에 달해 연간으로 치면 20%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매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수익성부동산으로는 근린주택과 소형아파트 및 연립.다세대주택을 들 수 있다.
직접 입주해 살 수도 있지만 세를 놓으면 짭짤한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들이다.
특히 대학가나 역세권 등은 임대가 잘 돼 낙찰받은 후 빠른 시간안에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지역으로 손꼽힌다.
<>연립.다세대주택=연립이나 다세대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및 수도권의 연립.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은 지난 5월 기준 평균 68%(아파트는 84%)로 낮은 수준이다.
전세값이 매매가의 70%선인 점을 감안하면 전세금으로 연립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가구 이상을 매입하면 임대주택사업에 나설 수도 있다.
잠실 가락동 화곡동 등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이뤄질 지역 주변에서 나오는 연립주택을 매입하면 임대를 놓기에 유리하다.
대지지분이 넓은 재개발 재건축대상 지역의 연립주택을 사두고 임대를 놓다가 재개발 재건축이 결정되면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만하다.
다만 대지만 별도로 등기가 된 연립주택을 낙찰받으면 권리를 행사하는데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근린주택="중소형 상가주택"도 경매시장에서 인기다.
상가임대를 통해 매월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근린건물 연면적중 주택면적이 절반 이상이면 주택으로 간주된다.
다른 부동산에 비해 처분하기가 쉬어 환금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낙찰가율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경매시장에선 시세보다 20%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이나 서초 송파 중구 등지에선 낙찰가율이 80%를 웃돌기도 한다.
가능하면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물건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장사가 잘 되고 임대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대로변보다 값이 싼 이면도로에 있는 상가주택도 차량이 다닐 수 있는 6m 이상의 도로에 접해 있거나 도로변 코너인 경우엔 투자가치가 높다.
<>소형아파트=2가구이상을 구입해 임대주택사업에 나서는 투자자들에겐 소형 아파트도 관심의 대상이다.
역세권에 위치한 물건이라면 세를 놓기도 수월하다.
그동안 소형아파트는 중대형에 비해 매매가 덜 활발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게 흠이었다.
하지만 요즘같이 매입수요보다 전세수요가 많은 경우엔 큰 돈 들이지 않고 전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또 경매시장에선 중대형에 비해 소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에선 노원구와 도봉구 양천구 구로구 등지에서 소형 아파트 물건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 >
부동산을 구입해 얼마만큼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느냐 하는 것보다 투자자금 대비 수익률을 따지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법원 경매시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괜찮은 물건들이 헐값에 법원경매시장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인 수준에서 감정평가된 것들이어서 잘만 고르면 그 자체로 상당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물건들이 풍부했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갈수록 부동산값이 회복된 상태에서 감정평가된 물건들이 경매시장의 주류를 이루게 됐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매물건수도 지난해말의 월평균 2만건에서 최근엔 1만5천건 수준으로 줄었다.
물건 자체가 줄어들면서 우량물건에 대해선 입찰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감정가에 대한 낙찰가율도 높아졌다.
그만큼 큰 폭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자연히 투자수익률을 중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예금금리가 10%를 밑도는 상황이어서 은행이자보다 높은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의 수익성부동산 쪽으로 몰리고 있다.
낙찰가율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시세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지역에 따라 월 임대수입이 1.5~2.0%에 달해 연간으로 치면 20%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매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수익성부동산으로는 근린주택과 소형아파트 및 연립.다세대주택을 들 수 있다.
직접 입주해 살 수도 있지만 세를 놓으면 짭짤한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들이다.
특히 대학가나 역세권 등은 임대가 잘 돼 낙찰받은 후 빠른 시간안에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지역으로 손꼽힌다.
<>연립.다세대주택=연립이나 다세대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및 수도권의 연립.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은 지난 5월 기준 평균 68%(아파트는 84%)로 낮은 수준이다.
전세값이 매매가의 70%선인 점을 감안하면 전세금으로 연립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가구 이상을 매입하면 임대주택사업에 나설 수도 있다.
잠실 가락동 화곡동 등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이뤄질 지역 주변에서 나오는 연립주택을 매입하면 임대를 놓기에 유리하다.
대지지분이 넓은 재개발 재건축대상 지역의 연립주택을 사두고 임대를 놓다가 재개발 재건축이 결정되면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만하다.
다만 대지만 별도로 등기가 된 연립주택을 낙찰받으면 권리를 행사하는데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근린주택="중소형 상가주택"도 경매시장에서 인기다.
상가임대를 통해 매월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근린건물 연면적중 주택면적이 절반 이상이면 주택으로 간주된다.
다른 부동산에 비해 처분하기가 쉬어 환금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낙찰가율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경매시장에선 시세보다 20%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이나 서초 송파 중구 등지에선 낙찰가율이 80%를 웃돌기도 한다.
가능하면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물건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장사가 잘 되고 임대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대로변보다 값이 싼 이면도로에 있는 상가주택도 차량이 다닐 수 있는 6m 이상의 도로에 접해 있거나 도로변 코너인 경우엔 투자가치가 높다.
<>소형아파트=2가구이상을 구입해 임대주택사업에 나서는 투자자들에겐 소형 아파트도 관심의 대상이다.
역세권에 위치한 물건이라면 세를 놓기도 수월하다.
그동안 소형아파트는 중대형에 비해 매매가 덜 활발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게 흠이었다.
하지만 요즘같이 매입수요보다 전세수요가 많은 경우엔 큰 돈 들이지 않고 전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또 경매시장에선 중대형에 비해 소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에선 노원구와 도봉구 양천구 구로구 등지에서 소형 아파트 물건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