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다임러 24일께 '제휴이사회'..다임러측 지분 9.9% 전망
이계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다임러와의 제휴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듦에 따라 24일을 전후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제휴 내용에는 <>자본 제휴 <>현대차 전주공장 합작 <>월드카 공동개발 <>대우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등이 포함된다.
이사장은 그러나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증권거래법상 각종 규제를 피하기위해 10%미만의 지분을 다임러측에 넘길 것"이라고 말해 다임러측이 인수할 현대차 지분은 9.9%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현재 지분 양도 가격과 전주공장 합작조건 등을 놓고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거의 의견접근이 이뤄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카 공동개발을 위한 다임러-미쓰비시-현대간 생산비율과 판매망 조정등의 세부적인 협상도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우차 입찰 참가방법과 구체적인 인수전략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관계자는 "대우차 국내부문은 다임러가 지배주주가 되는 대신 폴란드공장 등 해외부문은 현대-다임러간 분할인수 또는 50대50의 합작운영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제안서 마감일(26일)이 임박해 일단 각각 제안서를 내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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