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권시장 수급상황은 5월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공급물량이 5조원에 달해 수급부담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E*미래에셋증권은 "6월 수급동향"이란 자료를 통해 증권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다음달중 공급될 물량은 8조3천9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5월의 4조3천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6월 증시의 수급악화는 3월이후 장세를 짓눌러온 주식형 상품의 만기도래와 코스닥시장 신규등록 때문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상품의 경우 <>주식형 수익증권의 주식부문 1조7천억원 <>뮤추얼펀드의 주식부문 3천억원 <>단위형 금전신탁의 주식부문 4천억원등 2조4천억원이 "팔자"물량으로 나올수 있다고 E*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증권거래소 시장의 무상증자 신주상장 규모는 2천6백억원,전환사채 전환가능 도래분은 3천5백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신규등록 규모는 3조4천억원으로 5월의 8천6백억원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코스닥등록 심사통과 기업중 상당수가 등록일정이 늦춰지면서 6월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신주등록 규모는 각각 1조원과 6천5백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기존 등록업체중 보호예수기간이 끝나 대주주가 코스닥시장에 쏟아놓을 물량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한통하이텔 주성엔지니어링등 싯가총액 상위기업들을 비롯해 모두 2억9천만주에 달할 것이란게 E*미래에셋증권의 예측이다.

E*미래에셋증권은 "투신권의 경우 매물압박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도우위를 보일 것이며 이를 외국인이나 개인이 얼마나 받아주느냐가 6월 수급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