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들은 총매출액 가운데 평균 1.58%를 연구개발(R&D)부문에 재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가 개발비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금융업 영위 법인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 상장사 3백66개사의 개발비를 분석한 결과 매출총액(3백55조4천9백57억원) 대비 개발비총액(5조6천2백28억원) 비율은 1.58%인 것으로 집계됐다.

1개사당 평균 R&D비용은 1백53억6천2백73만원이었다.

개발비를 가장 많은 쓴 상장사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매출액의 6.10%인 1조5천9백23억원을 R&D에 쏟아부었다.

매출액의 8.58%를 개발비로 쓴 현대전자가 뒤를 이었다.

R&D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총 4백18억원의 매출 가운데 1백70억원을 개발비로 투자한 미래산업으로 비율이 40.73%에 달했다.

다음은 20.55%의 씨크롭이 2위,11.85%의 성미전자가 3위를 기록했다.

10대 그룹 중에는 현대그룹의 R&D비율(2.57%)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전자와 자동차(기아차포함),중공업 등 R&D비율이 높은 계열사를 많이 거느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은 삼성(2.48),LG(1.81%) 등의 순서였다.

한편 제조업은 총매출액의 평균 2.34%를 개발비로 투자해 0.47%에 그친 비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비 투자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