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 업체가 처음으로 제3시장에 지정(상장)됐다.

증권업협회는 22일 운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제조하는 경우아이티 등 5개 업체를 제3시장 주식거래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3시장에 새로 상장된 업체는 경우아이티를 비롯,비더블유텍 트라넷 이티즌 한국체인공업 등이다.

이중 한국체인공업은 지난해 10월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 업체다.

증협은 이들 5곳에 대해선 오는 25일부터 주식 매매를 시작토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5일부터는 제3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곳은 기존 48개 업체를 포함해 모두 53개 업체로 늘어난다.

신규 지정업체 중 경우아이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행시뮬레이터를 개발한 업체로 현재 국내 1백50여개 실내 운전연습실에 6백여대의 운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공급했다.

다음달엔 3모니터 형식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선뵐 예정이다.

매매기준가는 지난 2월 공모때 발행가인 3천원(액면 5백원)으로 잡혔다.

비더블유텍은 유모차 등 유아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시장점유율이 10% 가량이며 지난해 20만달러 어치의 수출실적도 있다.

매매기준가는 액면가 5백원.

트라넷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원목 건축목제품 등을 도매하는 업체다.

전세계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트랜스클럽 닷컴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중이다.

매매기준가는 5천원이다.

이티즌은 신용금융상품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인터넷 신용금융상품,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M&A.창업투자 컨설팅 용도인 인터넷벤처 M&A서비스 등의 제품이 있다.

매매기준가는 이달초 공모가인 6천원.

한국체인공업은 농업용기계에 쓰이는 체인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10월 지분분산요건 미달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매매기준가는 액면가인 5천원.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