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혐의 당선자들 본격 수사...서울지검
서울지검 공안1부(박만 부장검사)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봉(서울 종로)당선자를 22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민주당이 창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준 것과 관련,한나라당에 의해 고발된 당시 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이재정(전국구) 당선자도 22일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당선자의 경우 방송사 카메라 기자와 술집 직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난 만큼 본인을 직접 불러 향응을 제공하게 된 경위와 목적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2월말 정 당선자가 향응을 제공할 당시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모 변호사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재정 당선자는 검찰 출두통보와 관련 "당 차원에서 결정해 창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기념품을 준 것일 뿐 개인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이 당선자 외에 다른 당선자 2~3명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반께 소환 통보할 방침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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