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 총선과 관련,선거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당선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다.

서울지검 공안1부(박만 부장검사)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봉(서울 종로)당선자를 22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민주당이 창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준 것과 관련,한나라당에 의해 고발된 당시 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이재정(전국구) 당선자도 22일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당선자의 경우 방송사 카메라 기자와 술집 직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난 만큼 본인을 직접 불러 향응을 제공하게 된 경위와 목적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2월말 정 당선자가 향응을 제공할 당시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모 변호사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재정 당선자는 검찰 출두통보와 관련 "당 차원에서 결정해 창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기념품을 준 것일 뿐 개인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이 당선자 외에 다른 당선자 2~3명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반께 소환 통보할 방침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