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주예정인 서울 일부지역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가 한강 및 남산조망 여부에 따라 같은 평형이라도 최고 1억8천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을 비롯해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성동구 금호동 대우.벽산,용산구 산천동 삼성 등이 조망권에 따른 시세차이가 두드러진 아파트들이다.

특히 남산타운 42평형과 금호동 대우 44평형은 한강 및 남산 조망여부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1억8천만원에 이른다.

정남향 중간층(20층 아파트의 경우 7~15층)보다 전망이 좋은 고층이 새로운 로얄층으로 각광받는 현상도 최근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신당동 남산타운=42개동 5천1백50가구 규모의 초대형단지로 오는 6월 10일부터 입주한다.

남산이 잘 보이는 5동 42평형은 최고 5억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42평형이라도 옹벽으로 시야가 막힌 23동 1~4호 라인 1~3층보다 1억8천만원이나 비싸다.

26평형인 3동과 32평형인 4,8,19,24동,42평형인 18,23동에서도 남산 및 한강조망 여부에 따른 매매가 차이가 심한 편이다.

특히 8동(32평형)14층 이상에선 앞으로 한강이,뒤로는 남산이 보여 조망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같은 평형인 42동 저층과의 시세차이가 최고 1억원에 이른다.

<>암사동 선사현대=16개동 2천9백38가구 규모로 6월말 입주예정이다.

정남향인 116동(42평형) 8층 이상에서 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조망이 뛰어난 10층 이상의 경우 매매가가 4억원으로 전망이 좋지 않은 1~3층보다 7천만원이나 비싸다.

타워형인 113~115동(34평형)도 한강이 보이는 서남향의 1,2호라인 8층 이상은 매매가는 3억원선으로 서북향의 1,2층 보다 7천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24평형(111,112,101,108동)의 경우도 한강조망이 가능한 8층이상 로얄층과 저층간 가격차이가 3천5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금호동 대우.벽산=조망이 뛰어난 44평형 대우아파트의 분양권값은 분양가보다 2억원이 높은 5억원이다.

한강조망권이 뛰어난 106~108동(44평형) 10층 이상은 한강이 보이지 않는 같은 동 저층보다 1억8천만원 정도 높게 거래되고 있다.

113동(34평형)111동(24평형)도 조망권에 따른 매매가 차이가 5천만~7천만원 수준이다.

벽산아파트의 경우 지금은 2층에서도 한강이 보이지만 단지앞에 삼성아파트가 들어서면 13층 이상 일부 층에서만 한강조망이 가능하게 된다.

32평형인 201,302동과 42평형인 202,301동에서 한강이 보이는 로얄층의 분양권값이 저층보다 4천5백만~6천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류시훈 기자 bad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