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16대 총선기간중 한나라당 권오을(안동) 당선자와 관련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선거운동원 등에게 뿌려졌다는 내용의 고발이 접수돼 법원으로 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제보자가 권당선자 진영에서 흘러나왔다고 제시한 10만원권 수표의 번호를 추적해 예금주와 권당선자와의 연관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현재까지는 어떤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장은 최근 민주당이 경북경찰청에 직접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 안동경찰서는 이와는 별도로 권당선자측이 지난 1월초 안동지역 유권자들에게 실시한 ARS를 이용한 신년인사 행위의 사전 선거운동 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안동시 목성동 한나라당 지구당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안동시 선관위는 지난 1월초 권당선자측이 안동지역 주민들에게 ARS를 통해 신년인사를 한 것과 관련,1월 4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