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값에 유명작가의 작품을 사세요"

갤러리현대가 원로대가에서 신인에 이르는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수 있는 이색전시회를 마련했다.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는 "굿모닝아트 밀레니엄공간"전이 바로 그것.

참여작가는 모두 30여명으로 회화 조각 릴리프 비디오아트 드로잉 수채화 판화 포스터등 1백점이 출품됐다.

아파트나 사무실 병원 호텔등의 인테리어에 적합한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출품작의 가격은 10만원짜리 판화서부터 1억원대 설치작품까지 다양하다.

최고가는 백남준씨의 설치작품 "로지 불"로 판매예정가가 1억3천만원에 이른다.

영국의 유명한 수학자 로지 불의 이름 딴 작품으로 주판알 컴퓨터계산기등을 형상화해 숫자나 첨단기기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기하학적 색면추상의 대가 엘스워스 켈리의 판화4점도 2천4백만원에 나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백만원미만의 값싼 작품도 다수 출품됐다.

호앙미로의 25만원짜리 석판화를 비롯 이종각의 50만원짜리 조각,백남준의 90만원짜리 판화등이 함께 진열돼있다.

이밖에 로버트 아우젠버그,안토니 타피에스,에두아르도 칠리다,에이비드 호크니등의작품이 릴리프,판화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작가로는 백남준외에 선과 색면추상으로 산을 표현한 유영국의 판화와 아트포스터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까지 계속되며 직장인들이 감상할수 있도록 전시시간을 오후10시까지 연장하고 있다.

9일에는 박성희 한국경제신문논설위원이 "디지털시대의 미술"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

특강 참가비는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