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시장 움직임이나 개별 종목별 접근을 통해 투자가 이뤄져온 코스닥시장에도 포트폴리오를 이용한 투자전략이 유망하다.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이유는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선 지금까지 주가의 움직임이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나 유동성 등 수급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외국인 및 기관들의 투자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코스닥 주가도 업종.종목별 기본적 분석에 의한 가치평가에 의해 이끌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각 업종.종목의 시가총액별로 적절히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도 이전처럼 개별종목 접근을 통한 투자방식을 고수할 때엔 자칫 시황변동에 따른 커다란 손실을 입을 위험이 높다.

개인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게 되면 일부 종목의 급락에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로 접어들었을 때도 한 두 종목만 "대박"을 터뜨려 주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모 증권이 발표한 투자분석 자료에 의하면 포트폴리오의 기본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 현재 코스닥시장의 각 업종별 시가총액을 산출한 뒤 반도체장비 인터넷 통신 전자업종 등 첨단기술 종목군에 가중치를 부여해 다시 조정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 센터가 추천한 포트폴리오 모델은 통신서비스 장비 인터넷 전기 전자 시스템통합 반도체 반도체장비 미디어 홈쇼핑 의학 생명공학 창업투자 기타 순이었다.

특히 각 업종에 해당하는 종목을 고를 때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거래소의 유사종목과 비교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고르라고 조언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 유사종목이 없는 업종은 각 증권사의 분석자료를 참조,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고른다.

최근 코스닥종목 분석에 많이 쓰이는 지표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주당순이익 증가율로 나눈 주가수익성장률이다.

그러나 이론적인 적정주가와 시장의 적정주가가 반드시 같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시황 변동에 따라 업종별 투자비중이나 종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어쨌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1~2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에 비해 수익성이나 안정성 면에서 훨씬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