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14일 제3시장에서는 엔에스시스템 등 9개 업체의 가중평균이 기준가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제3시장의 전체 가중평균은 4백5원이 오른 1만7천2백93원을 기록했다.

거래도 지난 12일보다 활발했다.

거래량은 4만주 가량 늘어난 12만4천7백45주,거래대금은 10억6천4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제3시장은 개장직후 상승종목이 2개에 불과한 부진한 양상을 지속했다.

그러나 답보상태를 거듭하던 매매는 오후들어 바뀌기 시작했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도 오르고 거래도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도 크게 줄어 거래량 회복에 청신호를 보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하락한데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저가매수세가 들어와 시장을 견인했다"며 "적정주가를 찾아가는 모습이 뚜렷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엔에스시스템이 1만9백50원의 가중평균을 보여 기준가 대비 48.77%의 상승률을 보였고 타운뉴스 로그인코리아도 두자릿수 오름세를 나타냈다.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케이아이티와 4일연속 약세였던 네트컴도 이날 반등하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웹티브이는 이날도 체결가가 10원과 3만원을 오가는 이상거래 양상을 띠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물량이 많고 지분 분산이 잘 돼 주문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