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하 전국직장의료보험 노동조합이 오는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해 의료보험 서비스의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직장의보노조 민창기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이에앞서 오는6일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직장의보노조는 파업에 들어가면 <>보험료 고지 및 징수업무 <>병.의원 진료비 지급 <>의보통합에 필요한 자료제출 <>의료보험증 등 민원서류 발급 등의 업무를 중지키로 했다.

이에따라 직장의료보험 가입자와 병 의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 위원장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직장과 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의 통합이후 조직과 재정을 반드시 지역의보와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직장의보노조는 전국 1백14개 지부의 2천7백8명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2천3백26명(85.9%)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직장의보노조의 파업에 대한 연대투쟁 의사를 밝히고 있는 공무원.교직원의보노조가 연대파업에 나설 경우 의료보험통합 작업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직장의보노조 관계자는 "지역의보 재정이 파탄 위기에 처해있고 자영자의 소득파악률이 23%에 불과한 상황에서 의료보험을 통합하려는 것은 "유리지갑"을 가진 근로자를 봉으로 삼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