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우량주를 주목하라''

외국인의 매기가 확산되고 있는 옐로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닥을 친 것일까.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초부터 30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삼성전자 현대전자이외에 삼성물산 한국전력 LG정보통신 LG전자 삼성전기 주택은행 제일기획등이 포함돼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한국전력 1천3백11억원,LG정보통신 1천2백48억원,LG전자 1천1백61억원,삼성전기 9백69억원,주택은행 5백21억원,제일기획 3백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마이애셋 자산운용의 최남철 상무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로 주가가 급등한 삼성전자 등은 차익매물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가 우량주에는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호전 등에 비해 중가우량주의 주가가 저평가된 점을 가장 큰 투자메리트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종가가 3만2천50원인 한국전력의 경우 전고점에 비해 52.2%나 하락한 상태다.

삼성전기는 전고점 대비 10.2% 하락했다.

제일제당은 42.3%,주택은행은 39.4%,현대차는 67.0%,LG화학은 26.9% 떨어져 있다.

이들 중가우량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LG전자는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기는 2월까지의 매출액이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의 1분기 경상이익은 50%정도 증가한 1천5백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화학의 1분기 매출신장률은 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3월말로 투신사의 결산이 끝나 결산매물이 줄어들면 반도체주의 바통을 이어 중가우량주가 주도하는 장이 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은행도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중가우량주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매수세에 힘입어 중가우량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저점에 비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은 지난 저점인 2만5천1백원에서 27.6% 올랐다.

삼성전기는 15.8%,LG전자는 46.9%,LG화학은 32.9% 올랐다.

이밖에 삼성SDI 주택은행 삼성물산 제일제당 현대차 SK도 10%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장사가 의무적으로 분기별 실적을 발표하도록 하고 있어 영업실적과 주가의 저평가정도는 연중 내내 증시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