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강남일대에 재건축바람이 불면서 해당 아파트들 값이 껑충 뛰어 오른게 특징이다.

조사기간(3월6~19일)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매매지수는 0.27포인트 올라 101.43으로 마감됐다.

서울전세지수도 104.14로 2주간 0.24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25개구중 18개구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2개구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5개구에서는 아파트값 변동이 없다.

서초(0.79%) 성북(0.73%) 은평구(0.72%)가 오름폭이 크다.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매매가는 평형별로 1천5백만원씩 올랐다.

방배동 소라,서초동 금호도 모든 평형이 1천만원씩 상승했다.

서초동 신동아도 8백만~2천만원 오르는 강세다.

반면 잠원동일대는 값이 떨어진 아파트가 많아 대조를 이뤘다.

성북구는 동소문동 한신,한진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석관동 두산아파트도 약간 올랐다.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신사동 라이프시티 등도 상승세다.

반면 양천 구로 강동구는 매매가가 내린 곳이 많다.

양천구 신정동 주공9단지와 10단지는 최고 1천만원까지 떨어졌다.

강동구에선 길동 삼익파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값 변화를 선도하는 강남구에선 재건축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있는 주공1차,주공2차아파트가 초강세다.

대부분 평형별로 1천만~2천만원 올랐다.

인근 주공5~7단지의 경우 매매가는 보합세지만 전세값이 크게 올라 재건축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송파구에서도 재건축 시공사선정을 앞둔 가락 시영아파트가 오름세다.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등의 아파트값도 뛰고 있다.

풍납동 풍납현대의 경우 매매가는 하락세지만 전세값은 올랐다.

분양권 값은 입주일이 임박한 아파트는 강세지만 다른 단지는 대체로 하락세다.

입주가 가까워진 아파트중에선 신당동 남산타운,전농동 SK,신내동 벽산등이 강세다.

2002년말 입주하는 초고속 주상복합건물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보름동안 1천만~1천5백만원 상승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