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제주의 봄축제 시작을 알리는 왕벚꽃 잔치가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시내 벚꽃길에서 열린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예총도지회와 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에 신혼관광왔던 2천쌍의 부부가 다시 찾아와 옛 추억을 되살리는 "허니문 어게인 페스티발"로 막을 연다.

관악.국악.청소년의 날로 각각 지정된 6~7일은 어린이를 위한 동요잔치와 제주전통 갈옷 패션쇼가 열리고 해병.경찰관악대 연주,김뻑국과 국악예술단 공연,청소년 율동축제 등이 날짜별 특색에 맞게 다채롭게 꾸며진다.

일요인 9일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전농로와 대학로 등 시내 10개 구간 33.1km의 벚꽃길을 함께 걷는 어울림 마당과 노래자랑,중국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지고 마지막날에는 2천쌍의 신혼부부가 참석하는 대형 이벤트가 펼쳐진다.

시는 천연기념물인 제주왕벚꽃 자생지를 둘러보는 문화탐방과 중국인 서예가가 가훈을 써주는 등의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