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2차 동시분양 청약 첫날 평균 11.5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별로는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와 잠원동 롯데캐슬, 방배동 금강프리빌
등 3개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주택은행은 7일 10개단지 1천9백98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지역아파트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2만3천66명이 몰려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잠원동 롯데캐슬로 81가구 분양에 2천8백21명
이 몰려 34.8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42평형(140.54평방m)은 51가구 분양에 2천1백12명이 청약해
4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 38평형(125.937평방m)이 7가구 분양에
3백53명이 몰려 50.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4평형B(114.988평방m)도 2백94가구 분양에 1만3천3백4명이 몰렸다.

방배동 금강프리빌 32평형(106.64A평방m)은 16가구 분양에 3백60명이
몰려 22.5대 1을 나타냈다.

반면 상도동 경향렉스빌, 풍납동 연지토성아파트 등 나머지 7개단지는
1순위에서 미달됐다.

특히 창동 건영캐스빌, 면목동 남대하드림빌, 창동 한신이매진 등 3개단지는
전평형이 미달됐다.

방배동 한화아파트, 성수동 신성아파트 등은 대형 평형은 1순위에서 마감
됐지만 소형 평형은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번 2차 동시분양에서도 대형건설사와 중소형 건설사간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양극화현상을 드러냈다.

주택은행은 미분양 물량에 대해 8일 수도권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신청을
받는다.

당첨자명단은 오는 20일 발표된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