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에 이어 대우 보증채를 보유한 일반법인이나 금융회사들에 대해서도
이달부터 원리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이로써 채권 금융기관들은 작년 8월 대우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이후 7개월여만에 대우에 묶였던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보증보험은 7일 "오는 14일께 예금보험공사로부터 7천억원의 공적자금
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준비작업을 거쳐 그 다음주부터
법인들에 대한 대우 보증채 원리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반법인이나 금융회사들이 대지급 받을 규모는 1조2천억원에 이른다.

이들 회사는 밀린 원리금을 먼저 받는다.

서울보증보험은 우선 이달중 7천억원을 지급하고 4월중 5천억원을 준다는
방침이다.

내년 6월까지 서울보증보험이 금융회사에 지급해야 할 대우 보증채 원리금
규모는 약 5조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보증보험은 대우 보증채를 갖고 있는 개인들에 대해선 작년 12월말부터
원리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3백98억원을 대신 물었다.

앞으로 약 8천5백억원을 더 지급해 줘야 한다.

대우가 발행한 회사채 27조원중 약 18조원규모의 무보증채는 자산관리공사
가 매입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9조원의 보증채중 3조원은 차환발행될 예정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