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창흥통신(대표 이갑열)은 호주에 4백만달러어치의
차량용 DVR(디지털비디오 레코더)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창흥통신은 호주 보안업체인 AMDI에 2천대의 "DVR2200"을 공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AMDI는 이 제품을 시드니 브리스베인 등에서 영업하는 택시회사에
납품하게 된다.

이갑열 사장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정하는 DVR사양에 창흥의
규격이 채택됐다"며 "5천대 이상의 DVR 추가 수출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말했다.

DVR2200에는 기본 카메라를 4대까지 설치할 수 있다.

회사측은 1초당 최대 60프레임까지 화면을 저장할 수 있고 각각의
카메라별로 프레임 저장수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PC에 사용되는 콤팩트 PCI보드를 장착한 것도 특징.

이 사장은 "발전소 공장 등에서 24시간 연속해서 사용하는 데 쓰이는 산업용
PC를 보안시스템에 적용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별도의 블랙박스를 설치해 데이터가 훼손되는 위험도 줄였다고.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를 추가항목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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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