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처인터넷(대표 이창호)은 통합메일서비스 "소리메일(www.sorimail.net)"
을 일본 일본총합통신(ITC)사에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또 중국에 한.중.일 합작법인을 세워 인터넷폰 사업에도 나선다는 것.

이 회사는 일본 인터넷폰 업체인 ITC에 자사의 "AI메일2000"에 대해 일본내
총판권을 주기로 했다.

수출품목은 DB서버 웹.메일서버 등 3개의 서버로 된 시스템으로 일본어
소프트웨어 버전을 내장해 3월께 선적한다.

도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일본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국산 인터넷 전자메일 시스템 및 서비스가 해외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시스템이 일본 전역에 설치될 경우 휴처인터넷은 연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뿐 아니라 ITC사 매출의 5%를 6개월마다 로열티를 받게 된다.

특히 ITC는 일본 소프트방크(대표 손정의)사의 투자회사여서 휴처는 소프트
방크측과 투자유치 및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높다.

AI메일은 CRM(고객연계관리)을 지원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자메일시스템
소프트웨어로 기존 메일과 달리 문자메시지를 음성으로 바꾸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웹방식의 프로그램
으로 전자상거래 운영업체, 대리점 관리업체, 협회 및 단체, 기업체 등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휴처는 또 ITC 및 중국 기업과 베이징에 3국 합작법인을 설립, 인터넷폰
사업을 수행키로 협약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달 중순께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일시스템 및 서비스상품 역경매 몰인 윙크몰(www.winkmall)을
미국에 수출키 위해 오는 6월께 실리콘밸리지역인 새너제이에 사무소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호 사장은 "록히드마틴사로부터 CALS(광속거래) 소프트웨어를 들여오고
위성인터넷 사업을 추진중인 글로벌컨버전스사와 협력키로 하는 등 미국 기업
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출신으로 XML(웹상에서 구조화된 문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표준화된 데이터 형식) 분야 국내 1인자로 꼽히고 있다.

곧 XML 교육사업도 시작할 예정이어서 올해 1백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02)589-6992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