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1일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며칠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과 앨 고어 부통령(민주)이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와 CNN 갤럽이 지난 22부터 24일까지 뉴햄프셔 유권자 3백50명
(민주.공화 지지자 각 1백75명씩)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공화당에서는 매케인 45%,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 33%, 출판업자 스티브
포브스 12%, 앨런 키스 전 유엔대사 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매케인은 지난 24일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뉴햄프셔 예선에서 1위를 차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아래 오래전
부터 이곳에 전력투구해 왔다.

메케인은 지난 20-22일과 21-23일 USA 투데이 등의 공동조사에서도 각각 42%
와 43%의 지지율로 33%와 34%에 그친 부시보다 약 10% 포인트 앞섰다.

민주당에서는 고어가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을 51% 대 43%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두차례 실시된 조사에서 고어는 52%와 50%, 브래들리는 43%와 45%였다.

한편 각 후보들은 뉴햄프셔 주민의 97.9%가 백인이고 비당파적인 유권자가
37%에 달하는 점을 중시, 세금.외교정책.교육 등 주민관심사에 대한 공약
홍보로 부동표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