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벤처기업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미래와사람 삼보컴퓨터
다우기술등 이른바 "벤처기업 지주회사"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주식시장에서 증권 건설 은행등 대중주를 비롯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작년 하반기이후 코스닥.벤처열풍으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던
벤처기업 지주회사들이 최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벤처개피털인 KTB(종합기술금융)의 최대주주이며 옥션등 벤처기업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미래와사람은 지난해말 2만1천원까지 올랐었으나
최근 1만2천원대로 급락했다.

이날에도 전날보다 4백50원 하락한 1만2천50원에 마감했다.

다우데이타시스템 엘렉스컴퓨터 키움닷컴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다우기술은 연초 4만4천8백원에서 이날 현재 2만1천7백원으로 주가가
절반수준으로 하락했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액면분할(2천5백원)까지 결의했으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말 두루넷의 나스닥상장을 계기로 17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
10만4천원대로 떨어진 상태.

이날에도 4천5백원(4.41%)이 내렸다.

삼보컴퓨터는 나래이동통신 두루넷 한국개발투자 사이버텍홀딩스
삼보정보통신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명찬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코스닥시장이 올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벤처지주회사의 운명은 벤처기업에게 달려 있는 만큼 이들의 향후 주가는
코스닥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설명이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