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1천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대세상승의 기폭제됐던 까닭에
증권가의 관심이 외국인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들어(4~24일)
4천8백71억원규모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3천8백20억원규모의 주식을 처분,
1천51억원규모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지난해 12월 6백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앞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이 극도로 위축됐던 지난해 10월
1천3백48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선도했다.

이어 11월에도 2천6백88억원을 순매수, 활황장을 견인했다.

증시 관계자는 "지난해말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면 곧이어 폭등장이 왔고,
반대로 외국인이 주식을 팔기 시작하자 폭락장이 왔다"며 "외국인이 공격적
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많이 사들인 종목은 주로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었다.

순매수 1위종목은 새롬기술(순매수 규모 4백58억원)이었다.

이어 씨엔아이(4백49억원) 다음커뮤니케이션(2백80억원) 한솔PCS(2백68억원)
코리아링크(2백5억원) 로커스(1백94억원)등의 순이었다.

순매도 상위종목을 보면 한글과컴퓨터(8백33억원) 텔슨전자(3백39억원)
한국통신프리텔(2백96억원) 터보테크(80억원) 프로칩스(72억원) 인터링크
(42억원) 등이었다.

외국계증권사 관계자는 "외국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코스닥
기업설명회가 잇달아 개최되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