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텔은 세종증권을 주간사 회사로 삼아 코스닥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짓고 있다.

주간사를 맡은 세종증권은 이변이 없는한 2월중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할 주식수는 15만6천6백50주이다.

공모가격은 수요예측(2월 1일께로 예정)이후에 확정되지만 디지텔측의 희망
가격은 1만7천원(액면가 5천원)이다.

디지텔은 중소기업으로 ISDN(종합정보통신망) 이용에 필요한 접속장비(모뎀
같은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설립연도는 1997년 2월로 신생기업에 속한다.

디지텔은 ISDN단말기같은 제품을 아웃소싱으로 조달해 판매한다.

국내와 중국 심천등지에 제휴 생산업체를 확보하고 있다.

아웃소싱을 활용함으로써 생산설비를 소유하지 않으면 여러 측면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해 신제품개발 경쟁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는게 디지텔의
경영전략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포스텍기술투자로 19%정도를 가지고 있다.

또 일본의 ISDN단말기 공급업체인 (주)다마까와가 10%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국민창업투자와 한국종합기술금융도 각각 6%정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텔의 이종석 사장은 "코스닥등록 추진기업으로서는 지분분산이 잘돼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종석 사장은 "ISDN단말기에서는 충분하게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현재 DSL
접속장비 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금년에는 수출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석 사장에 따르면 디지텔이 주력하는 업종은 고객들의 기호를 쫓아
민첩하게 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손대기 힘든 부문이라는 것이다.

디지텔의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억7천만원과 9억4천만원이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