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매각작업이 2월말께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매각주선회사인 아더 앤더슨은 "2월말께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신창무 아더 앤더슨 상무는 "현재 7~8개 외국계 투자기관으로부터 대우증권
인수의사를 접수받았으며 조만간 2~3개 기관을 1차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실사를 진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상무는 "실사가 끝나면 1차협상대상 기관으로부터 다시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이중 1개 기관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월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우선협상
대상자와는 MOU(양해각서)를 즉시 체결할 방침"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신 상무는 또 "대우 계열사의 부실로 인한 대우증권의 손실이 확정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매각작업은 진행되며 오히려 대우증권의 손실금 규모가
매각협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관중 국내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기관이 대우증권 인수에 참가하려면 외국계와 콘소시엄을 구성해야 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우증권 매각작업은 당초 1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주채권은행의 변경, 대우계열사로 인한 손실금 확정
지연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한달정도 늦어지게 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