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지난해 아파트분양 호조와 신세기통신주식매각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냈다.

이에따라 올해 5%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25일 코오롱건설의 김종근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98년 2백74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3백5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월공사물량이 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7배에
달하는데다 올해 지난해에 비해 90% 증가한 1조5천억원가량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도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공공공사 SOC사업 주택사업등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상반기
중 코오롱엔지니어링과 합병해 환경설비 분야로의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SOC사업및 주택부문에서는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국내 금융기관
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래고부가가치 사업인 정보통신
및 전자상거래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 98년말 6백60.6%에서 지난 연말 2백90%로
크게 낮아졌다.

코오롱엔지니어링과 합병하면 올연말에는 2백50%이하로 낮아진다로 이
회사는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