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들이 인터넷에서 "격전"을 치루고 있다.

안건 영화 등 "빅5"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제휴
회계법인들과 협력, 인터넷상에서 정보통신분야 컨설팅은 물론 회계정보 등을
소개하며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동회계법인은 최근 제휴사인 KPMG의 인터넷
사업부서인 "K-컨설팅"을 활용,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착수했다.

10여명으로 전담부서를 구성해 올해안에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KPMG가 강점을 갖고 있는 ISP BPI SI분야를 적극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안건회계법인은 ERS(기업정보시스템) 감사의 장점을 앞세워 시장주도기업
으로 부상할 계획이다.

안진은 필요인력을 채용하고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제휴사인 DDT(딜로이트 투시 토마츠)의 글로벌전략에 의거, 토탈서비스업체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삼일회계법인은 본격적인 인터넷 사업에 앞서 기업회계기준, 연결재무제
표준칙, 결합재무제표준칙, 리스.은행업.보험업회계처리준칙 등 다양한
회계기준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사업부분 확대를 꿈꾸고 있는 영화회계법인도 기업컨설팅 회계파트
등 분야별 전문가를 소개하고 제휴법인인 언스트 영이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회계및 컨설팅 전문보고서를 서비스해 회계학도로부터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동회계법인의 옥민석 상무는 "회계법인들이 차세대 사업으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통신분야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