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재미 여자주니어골퍼인 송아리-나리(14) 자매가 미국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대회사상 최연소 출전자가 된다.

두 자매의 매니저격인 전현숙씨는 19일 "대회 스폰서인 나비스코가
미LPGA투어 디렉터를 통해 특별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가세로 나비스코챔피언십에는 적어도 5명의 한국출신 여자골퍼들
이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들인 박세리 김미현을 포함, 재미 아마추어랭킹 1위로
출전권을 얻은 강지민 등이 참가한다.

메이저대회에 이처럼 많은 한국선수들이 출전하기는 처음이다.

박지은이나 펄신도 나비스코대회전까지 성적이 좋을 경우 출전할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 대회는 오는 3월23~26일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CC에서 개최된다.

송아리-나리자매는 현재 미국 주니어여자골프 랭킹 1, 4위를 달리고 있는
유망주들이다.

지난해 두 자매는 11개 대회에 참가했다.

그중 아리는 우승 6회, 2위 1회를 기록했다.

나리는 우승 4회, 2위 2회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사이의 쌍둥이 자매다.

오빠인 찬 역시 골프선수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