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 우린 몰라요"

대한상의 직업훈련원이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수료생들을 보내 달라는 업체가 줄을 섰기 때문이다.

오는 2월 훈련원 수료예정자를 대상으로 전국 2천4백28개 업체들이 요청한
구인규모는 5천3백34명.

훈련생 2천23명중 취업가능자(군입대 예정자 제외) 1천7백38명의 3배를
웃도는 숫자다.

구인 희망업체가 많아 1천4백70명은 취업이 확정된 상태.

나머지 2백68명은 회사를 고르느라 고민중이다.

이들의 결정이 끝나면 상의는 지난 94년 직업훈련원을 맡은 이후 배출한
기술인력 9천2백16명을 전원 취업시키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상의 관계자는 직업훈련원 인기 비결을 "기업체 현직 기술자 중심으로
교수진이 구성돼 있으며 훈련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력을 발휘토록
프로젝트가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의는 오는 2월 현재 훈련생들이 수료함에 따라 2월말까지 신입생을
모집키로 했다.

고졸이나 고졸 예정자 이상의 학력으로 만28세 미만이면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훈련생은 교육훈련비 기숙사비를 전액 면제받고 교통비 가족수당 등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316-3591~2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