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경기도 부천 상동지구에서 12일부터 4천3백8가구의
아파트가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된다.

금호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9개업체는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12~14일
3일간 청약을 받는다.

이번 분양분은 전체물량의 71%가 30평형 이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평형이 중대형으로만 꾸며지는 단지도 선보인다.

평당분양가는 20평형대가 3백90만원, 30평형대가 4백20만~4백30만원,
40평형이상이 4백50만~4백60만원이다.

이는 인근의 중동신도시보다 평당 30만~50만원 낮고 삼산 부개지구에
비해선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상동지구에선 지난해 11월 현대산업개발 SK.LG 주공 등 4개업체가
2천6백28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현재 대형평형의 경우 로열층을 중심으로 1천만~1천8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입지여건

면적이 94만여평에 달하는 상동지구는 개발이 끝나는 3년후엔 5만2천여명을
수용하게 되는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이다.

중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중동지구(1백63만평)를 비롯 부개
(18만평) 삼산1(37만평) 계산(49만평)지구와 함께 수도권의 신흥주거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규모 교통 편익시설을 고루 갖춰 일급주거타운으로 손색이 없다.

국철 1호선 송내역과 부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중동대로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바로 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에 걸맞게 각종 편익시설도 들어선다.

지구안에 17곳의 유치원 초중고교가 설립되고 18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중동신도시내 LG백화점 까르푸 등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생활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업체별 특징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동대로가 지구를 남북으로 지나고 있어 이들
도로변에 위치한 아파트는 소음이 우려된다.

또 국철 송내역과 부개역이 지구에서 1.3~3km 가량 떨어져 아파트
단지별로 출퇴근 여건이 천차만별이다.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난 곳은 대우 서해 신동아아파트다.

특히 대우아파트는 단지 중앙부에 있어 소음 우려가 없는데다 단지
전면에 3천2백평의 근린공원을 끼고 있어 쾌적성과 조망권이 뛰어나다.

서해아파트도 학교와 공원 중심상업지구와 접해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신동아아파트는 단지일부가 중동대로를 끼고 있으나 공원과 붙어 있어
살기가 괜찮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변에 배치된 유림 대우자판 금호 한양 풍림은
소음이 우려되고 조망권이 뒤지는 편이다.

가격면에선 대우 한양 금호 대우자판 유림 신동아아파트가 중동신도시
동일평형에 비해 1천만원이상 낮다.

30평형대의 경우 평당 4백20만~4백30만원으로 평당 30만원이상 저렴해
로열층에 당첨되면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포인트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도대로가 지구를 지나고 있어 소음영향권이 적은
곳이 청약률이 높을 전망이다.

따라서 단지 중앙부에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 브랜드인지도
편익시설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게 낫다.

또 지난해말 분양한 아파트중 프리미엄이 소형보다 대형평형 위주로
형성되고 있는 점도 감안해 청약할 필요가 있다.

소형은 분양가 수준에 구입이 가능한 반면 평형이 클수록 더 많은 웃돈을
줘야 한다는게 현지 부동산업소들의 귀띔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이번에 분양되는 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2년6개월후 분양전환이 가능하고 계약금 20%, 잔금 80%로 구입조건도 좋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