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3일 올해 전국에서 새로 입주하는 주택 물량은 지난해보다
3천가구(0.66%) 늘어난 45만7천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 입주 물량이 지난해(19만가구)보다 5.4% 늘어난 21만5천가구
이며 나머지는 지방 입주물량이다.

수도권의 경우 외환위기로 공사가 일시 중단됐던 부도사업장의 공사가
재개되면서 신규 입주물량이 8만여가구나 증가, 주택 매매및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에선 올해에도 전세가격이
다소 오를 전망이지만 작년과 같은 급등현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매매가격
상승도 작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