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4일째 상승하며 1,000포인트를 넘어섰으나 최근 1년간
최저치까지 떨어진 신저가종목이 35개나 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최근 주가가 급등한 데이콤과 SK텔레콤 주식을 내다팔고
있어 주가양극화는 조만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14.10포인트(1.42%)상승했으나 주가가 내린종목
(5백2개)이 오른종목(3백33개)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담배인삼공사 만호제강 서울가스등 35개 종목은 주가가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한국통신 데이콤 LG정보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3개 종목의 싯가총액 비중은 21.89%나 돼 종합주가지수를 3.27%
(약 32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3개종목을 제외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약18포인트나 떨어졌다는 계산이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상한가로 싯가총액 상위 5개종목의 싯가총액 비중이
51.23%로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또 상위 10위의 싯가총액비중도 61.36%로 높아져 종합주가지수가 점차
주식시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